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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현대사회 부조리 고발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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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4. 1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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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박성일 사진부장 첫 소설집 펴내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
인간 내면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며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소설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가 출간됐다.

그간 사회 곳곳을 누비며 사진기자로 20여 년의 세월을 치열하게 걸어온 박성일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우리 사회의 추악한 이면을 드러내는 이 작품은 과연 무엇이 도덕이며, 행복인지 묻는다.

주인공 ‘창호’는 자신이 가진 것을 타인과 나누고, 부족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대기업 만년 과장이다.

창호와 함께 ‘대학 3인방’이었던 ‘완준’은 10년 안에 100억을 버는 것이 목표인 유흥업소 사장이고, ‘경호’는 종군기자를 꿈꾸며 가장 험하다고 하는 사회부에서 버텨 낸 만년 기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회악으로 치부되는, 종교 정치 교육 법을 다루는 부조리한 인간들에 대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창호는 부조리의 대표 격인 5인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나간다.

소설은 아등바등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짓밟아가며 물질을 채워가는 이들의 모습, 가진 자들이 더 가지기 위해 애쓰는 모습 등을 그려낸다. 또한 차별을 금지하는 현대사회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만연해 있음을 고발한다.

소설은 창호를 통해 대리만족의 쾌감을 준다. 작품에서는 극단적인 수단인 ‘살인’으로 표현됐지만, 그 안에는 사회로부터의 격리, 우리가 태어난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 깨끗한 사회를 만들고 싶은 작가의 바람이 담겼다.

작가는 “지금 사회보다 앞으로의 사회가 점점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됐다”며 “어떤 것이 도덕이고 행복인가. 이 소설은 인간 내면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서울을 거쳐 21년 차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본지 사진부장을 맡고 있다.

좋은땅. 248쪽. 1만3000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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