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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시장 아직은 안정적…건전성·위험요인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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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6.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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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리스크 점검회의 개최
6월 만기도래 채권, 차환 어려움 없을 것
개인투자자 및 금융회사 건전성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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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이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현재 금융시장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위험요인에 대한 끊임없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분기 말 회사채 만기 도래에 따른 부실 위험이나 파생상품 투자자 보호,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6월 중 기업의 시장성 차입과 금융업권의 리스크 등을 점검하기 위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시장안정조치 등으로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잠재적 위험에 대응 필요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6월 분기 말 효과, 파생상품 투자자 보호, 금융사 건전성 문제 등에 대해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저신용등급 회사채·CP매입 등 금융시장 지원 대책 및 증권사 유동성 지원방안을 추진해 회사채와 단기자금 발행 시장이 일부 회복됐다”며 “6월 만기도래 채권은 총 68조원으로 이 중 약 90%가 고신용등급인 만큼 차환 등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도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관련 자금수요가 컸지만 글로벌 주가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고, 필요시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한 만큼 현재 유동성 우려는 크지 않다”며 “다음달 1일부터 환매조건부 매매(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 규제에 대해 자금수요 급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완화하고, 비우량채에 대해서도 저신용등급 회사채와 CP 매입 등으로 우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은 또한 시중 유동성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위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관심도 급증해 거래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된 손실위험이 크고 제시 수익률이 높은 ELS 상품에 대해 감독당국이 투자자 보호절차를 잘 지키고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조만간 증권사 자금조달과 운용을 건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회사 건전성 점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주요국 부동산 경기 하강 리스크가 있어 손실 발생시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사 자체점검 외에도 올해 만기가 되는 2조6000억원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 연구원들도 현재 금융시장은 정책 효과 등으로 안정돼 있지만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의 경우에도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실물경제에 투입되지 않고 금융시장에 남아있는 만큼 경기회복은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 ELS 기초자산으로 홍콩지수가 주로 사용된 만큼 중국 홍콩간 보안법 이슈 등 갈등 요인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와 관련해서는 월말 결제자금 수요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달 말에도 MMF 수탁고는 법인 영향으로 고점 대비 20조원 내외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손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금융이 실물 지원을 위한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금융 부문의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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