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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국내은행, 하반기 수익성 개선 어려워…비용구조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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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6.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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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속도 필요
개방형 혁신으로 새 수익원 발굴해야
데이터 활용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 공급 '집중'
국내은행들이 하반기에도 경기부진 및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은행들이 저조한 수익성에도 양호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비용관리 및 새 수익원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21일 ‘금융브리프’에서 올해 하반기에도 은행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위원은 “올해 3월 이후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은행 대출이 늘어났지만 하반기에는 극적인 경기반등이 없는 이상 일상적인 대출 수요는 위축될 것”이라며 “은행의 이자이익 규모도 상반기 대비 정체 내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위원은 현재는 은행이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이 있지만, 코로나19 위기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어나면 신규 여신 공급여력도 부족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오픈뱅킹 확대 등으로 은행산업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국내 은행들이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비용구조 개선과 영업기회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실물-금융의 복합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수익성 관리가 필요하다”며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나 리스크 평가모형도 신속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또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를 내면서 비용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핀테크 및 비금융 기업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시점”이라고 봤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 등을 앞두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위원은 “고객 중심적 영업방식과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채널을 이용해 은행에 접근하더라도 동일하고 일관성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판매채널 인프라와 인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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