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3월 저점 대비 155% 껑충
전문가 "주가 상승 여력 남았지만
대형주 과열 국면…옥석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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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증시 거래대금 증가세가 완화됐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과열 국면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유동성이 주식 시장에 얼마나 더 머무를지 불확실한 만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브로커리지에서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높고, 새로운 사업을 펼칠 가능성도 큰 미래에셋대우를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KRX증권업종 지수는 641.56을 기록,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전인 1월 초 수준(639.11포인트)까지 회복했다. 증권업종은 코스피가 최근 연고점을 찍으며 회복되자 상승세를 탔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거래대금도 51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증권사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
실제 주요 증권사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 기준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304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분기별 순익이 3000억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 2958억원, 키움증권 2215억원, NH투자증권 2305억원 순으로 높았다.
특히 상반기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포함한 리테일 관련 수수료 수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탁수수료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키움증권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1% 급증한 299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순익 규모 자체는 1317억원으로 다른 증권사 대비 적은 수준이었지만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1662억원) 대비 105%가 늘어난 3411억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 85%, 미래에셋대우 80% 등 대부분의 수탁수수료 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호실적에 주가도 상승했다. 저점 대비 가장 상승폭이 컸던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지난 3월 23일 저점(3595원) 대비 155% 가량 올랐다.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110%가량 주가가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까지는 증시 투자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가량 증가한 5435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12% 증가한 3883억원, 3318억원의 영업수익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주가 전망도 밝다.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13개 증권사에서 적정주가를 현 주가보다 11% 높은 평균 1만175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현 주가보다 19% 가량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NH주자증권은 26%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14개 증권사에서 6만6821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현 주가대비 5% 가량 오를 것으로 봤고, 키움증권 주가도 4% 가량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특정 환경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만큼 옥석가리기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당장의 브로커리지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얘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 우량주 200곳 중 23%의 주가 추세 상대적 강도 지수가 70%를 초과해 기술적으로 과열 국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숙단계에 접어든 은행업이나 보험업과는 달리 증권산업은 금융주 내에서 유일하게 성장이 가능한 업종”이라며 “내수 시장에서는 신규 사업 선점이 가능하고, 해외 주식거래 등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미래에셋대우의 성장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영위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비즈니스가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라며 “과거 랩어카운트가 매년 20% 이상 성장할 때 당시 수수료를 운용보수로 대입하고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만큼 수탁금이 모집됐다고 가넝하면 연간 900억원의 수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도 최선호주를 미래에셋대우로 꼽으며 “위탁매매에서 국내주식 외 해외주식 투자로 해외 주식 예탁자산 규모는 6월말 기준 1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양호한 연간 실적을 시현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개인투자 참여 확대로 인한 수혜가 꾸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