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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1주기 보낸 이재용 부회장, 어머니와 연일 사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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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11. 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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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찾은 이재용 부회장<YONHAP NO-309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찾아 풍광을 즐기고 있다./제공=조계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연일 지방 사찰을 찾아 눈길을 끈다. 오랜 수감 생활로 함께 하기 어려웠던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며 지난달 1주기를 맞은 부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4일 불교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홍 전 관장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다. 이에 앞서 모자는 삼성전자의 52주년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두 사람은 해인사 방장 원각 대종사를 예방해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초고화질 디지털로 촬영해 책으로 만든 ‘디지털 반야심경’을 선물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해인사에서 고 이건희 회장의 49재를 봉행해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 차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1일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생가가 있는 경남 의령에서 1박을 한 뒤 이튿날인 2일 양산 통도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은 삼성전자의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고, 오는 19일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다. 이 부회장이 어머니와 뜻 깊은 날들을 기리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이번 일정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랜 수감 생활로 어머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에서, 어머님을 위로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함께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관장을 비롯한 이 부회장의 가족들은 전국의 여러 사찰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이 회장이 별세한 뒤 49일째인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조계종 진관사에서 49재를, 올해 2월 1일에는 100일재를 치렀다. 100일재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수감 상태로 참석하지 못했다.

홍 전 관장은 지난 2017년 7월 부산 해운대구 소재 ‘해운정사’에서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을 위한 ‘수륙재’를 지내기도 했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에 있는 외로운 영향을 달래기 위해 치르는 불교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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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2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았다./제공=조계종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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