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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혜리 “어떤 장르도 겁 없이 도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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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3. 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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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이혜리/제공=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배우 이혜리가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처음으로 퓨전 사극 드라마에 도전했다.

지난달 22일 종영된 ‘꽃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를 담았다. 이혜리는 밀주꾼 강로서 역을 맡았다. 하고 싶은 말은 물론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등 조선시대 신여성의 모습을 특유의 당돌함과 유쾌함으로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 끌렸던 이유는 소재가 신선했고, 주인공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 극의 매력과 캐릭터의 매력이 비슷할 때 드라마를 선택해왔지만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이러한 밸런스가 잘 맞았다.

또 사극 경험이 많은 유승호와 함께 해 든든했다. 이혜리는 “초반에 대본 리딩을 하고 미팅을 하면서 사극 연기와 여러 연기적인 것들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만약 사극 연기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주셨다면 걱정이 커졌을 것 같은데 제가 자신감있게 할 수 있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저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의 장점을 이야기 해줘서 자신감을 갖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혜리
이혜리/제공=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유승호의 응원에 이혜리는 자신만의 강로서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억척스러운 모습을 위해 거름으로 쓰이는 소통 밭을 구르기도 하고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이혜리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보다 액션이 많아져 로서가 강해졌다. 그래도 액션을 나쁘지 않게 한 것 같다. 구르거나 뛰고, 총을 쏘는 것도 있었는데 몸을 잘 쓴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웃었다.

연기 데뷔작 ‘응답하라1998’을 시작으로 ‘딴따라’ ‘투깝스’ ‘간 떨어지는 동거’ 등 그가 맡아온 캐릭터들은 주로 밝고 씩씩한 성격을 가졌다. 하지만 강로서만이 가진 매력은 ‘현명함’이었다. 생각하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고 융통성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일에 대해서는 자기가 강하게 주장하는 인물이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주는 인물인 것 같아 매력을 느꼈다.

때문에 강로서를 만난 자체가 기쁘고 행복한일이었다. 처음 목표를 세운 것은 캐릭터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목표를 이뤘다고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것들을 잘 채워가면서 앞으로 잘 해내고 싶은 원동력도 생겼다.

2012년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시작한 배우 활동이 어느덧 10년이 됐다. 많은 경험을 쌓은만큼 “어떤 장르도 겁 없이 도전 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걸스데이 활동으로 20대를 정말 바쁘게 보냈어요. 그래서 30대에는 더 쓰임을 받고 싶어서 올해를 정말 잘 보내야한다고 다짐해요. 요즘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후배들이 많아요. 부끄럽지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자신을 한계에 가두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요. 사실 제가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이혜리
이혜리/제공=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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