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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005년 발간된 중국 작가 옌롄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이 9년만에 준비한 신작이다.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우진은 2014년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 여러 이유로 제작이 중단 됐다. 이후 2020년에 작업을 재개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대중들과 만나게 됐다.
“감회가 새로워요. 2014년 ’연애 말고 결혼‘을 끝내고 시놉시스를 처음 받았어요. 그때는 연기 변신이나 파격적인 인간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면, 6~7년 지나서 느껴진 감정들은 또 사뭇 다르더라고요. 예전에 했다면 제가 분석하고 해석하고 느끼는데 한계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지금 느껴지는 감정들은 훨씬 더 풍부해졌어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욕망을 좇아 변해가는 인간 군상을 표현하는 과정이 날것의 작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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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은 드라마 ‘서른, 아홉’의 제목처럼 올해 서른아홉 살이 됐다. 마흔을 한 해 앞두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전에도 저는 고립된 삶을 살아온 것 같아요. 홀로 고민하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 했는데 이제부터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 자신과 남에게 모두 솔직해지려 해요. 예전에는 외부로부터 단절 시켰다면 이제는 벽을 걷어내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버킷리스트에 대해 묻자 “배낭여행도 하고 싶고 순례길을 가보고 싶다”며 “인간 연우진으로 솔직해지고 싶다. 스물아홉에 느끼지 못했던, 지금에만 느끼게 되는 것들이 있다. 변화의 지점에서 고민도 많은 시기라 여행을 다녀오고 싶고 인생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싶다”고 답했다.
연우진은 2009년 영화 ‘친구 사이?’로 데뷔해 올해로 14년 차 배우가 됐다. 꾸준히 작품을 하며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가족이 큰 힘의 원천이기도 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라며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에게 잘하고 싶고, 가족을 위해 복무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늘 일을 할 때만큼이나 쉬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당연히 있지만 적당한 선에서는 연기를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리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너무 연기에 몰두하거나 연기적인 일에 미쳐있으면 가끔은 스스로 너무 힘들어지더라고요. 쉴 때 잘 쉬며 비워내야 앞으로 작품을 할 때도 좋을 것 같아요. 40대가 돼서도 이것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작품 속의 도구와 미장센으로 잘 쓰여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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