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기고] 공부바이러스에서 행복바이러스가 되는 학교가 되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25010014991

글자크기

닫기

이명남 기자

승인 : 2022. 04. 25. 17:4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김정삼 전 한국교총이사 및 현 전남교육청 교육균형발전위원
어떻게 해야 공부바이러스를 행복바이러스로 바꿔주는 학교가 될까?
저마다 잠재된 창조적 잠재력을 개발시켜주는 시스템을 갖춘 학교여야
김정삼
김정삼 전 한국교총이사
앤데믹코로나 시국이다. 다행이다!

지난 2년은 어떤 전쟁보다 두려웠고 지독했다. 전세계가 무기력한 채로 멈줘서야했다. 바이러스가 침묵병기가 되어 언제 어디서 급습할지 모르니 사람들은 불안했고 행복할 수 없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희망이 현실이 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매일 매순간 신속하게 대처하며 선진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코로나 퇴치에 보여준 국민의 관심과 단결로 협공한 우리에게 일상의 행복을 다시 가져다주고 있다.

이제 교육정상화가 시급하다 고액과외, 스타강사, 대형학원 그리고 각종 사교육의 왕국에서 “엄마, 학교가고 싶어요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라는 소리보다 학교가기 싫어요, 학원가기 싫어요, 공부하기 싫어요라는 볼멘 목소리가 가득한 교육현실이다.

최근에 만난 신경정신과 닥터는 학습스트레스로 인한 정서불안장애를 겪는 학생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증가하고 있다며 심각하게 우려했다. 하지만 우리의 공부현실은 어떠한가!

국제적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학습 성적은상위권이지만 효율성과 행복지수는 하위권이다. 등하교길 버스 안에서 단어장을 보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해도 공부가 쉽지 않은 학생들, 자식교육문제로 부부가 싸우고 네 인생을 위해서 공부하라며 부모와 자녀가 싸우고, 공부하는 자식을 상전으로 모시고 전전긍긍해야하는 부모님, 제한된 권리로 다수의 학생들을 가르쳐야하는 선생님은 교과부가 정해놓은 학습목표와 쫓기는 업무와 싸운다. 온통 공부로 인한 전쟁터다.

공부바이러스에 감염된 부모·선생·학생모두 공부바이러스에 지친 보균자들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국가와 교육정책은 어쩌면 3차 산업시대의 성공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공부하는 현장이 신나는 놀이동산까지는 아닐지라도 승자와 패자로 나눠지는 전쟁터는 되지 말아야 한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 부모도 선생도 무엇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지 생각하고 분석해서 대안을 주기보다는 공부를 못하는 그 자체로 큰 문제를 삼는다. 공부바이러스 감염자다. 이제 평면적 지식을 받아적고 외우며 실력이라고 믿고 있다면 역시 심각한 공부바이러스 감염자다.

유아시기부터 좋은 영어유치원을 보내기위해 수 백만원의 사교육시스템을 앞다투어 보내는 대한민국, 돈이 없어서 아이키울 수 없다며 출산을 포기하는 심각한 공부바이러스 보균자들이 많은 현실이다.

학교에다 두고 오는 교과서는 간식처럼 사용하고 스타강사에 유명학원에 등록하기위해 과외를 보내는 기막힌 교육현장이지만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대학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왜? 이 전공학과를 지원했냐고 물어보면 그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는 학생은 놀랄 정도로 적다. 3세부터 사교육과 공교육을 오가며 폭풍성장시기를 보낸 청년들의 입에서 나오는 답을 듣다보면 부모는? 학교는? 그 무수한 사교육의 선생들은 무엇을 한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고 나자신 부터 회복하기 힘든 무기력에 빠진다.

부모들도 자녀 공부 문제로 우울감과 상실감을 겪는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공부=학교로 생각하니 학교가기가 싫을 것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뇌는 보상을 게임이나 핸드폰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갈수록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게임이나 핸드폰이 되어가니 결국 우리아이들의 타고난 창조적인 두뇌에 현란한 오락실만 짓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학교가 놀이터에 놀러가듯 신바람 나는 곳은 아닐지라도 인생 첫번째 성공을 경험하는 곳 이어야한다.

혹여 가정에서 상처받고 사회적구조로부터 소외받았더라도 학교는 행복바이러스라는 백신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행복한 바이러스의 원천이 학교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선생님 앞에 직면해있는 우선 과제를 처리하기도 바쁜 현실에 사명감에 불타더라도 의지 일뿐 현실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보균하고 있는 공부바이러스를 퇴치할 대안도 없이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애써 쌓아놓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엄청난 힘이 아니라 바이러스다. 심각한 증상이 나를 덮치기 전에는 감염 된지도 모른다. 코로나에 우리는 감염자의 행선지 겹치는 것까지 추적해서 격리 하는 등 놀라운 대처능력을 갖은 나라임이 전 세계에 화두가 되었다. 공부바이러스도 추적하고 분석해서 차단해야하지 않을까? 코로나19만 무서운 바이러스일까?

10년 뒤에는 지금의 세상은 없다라고 외치는 미래학자들의 권고가 아니더라도 우리모두는 알고 있다. 그런데 교육시스템도 부모도 학교도 산업사회에 생존을 위해 감염되었던 공부바이러스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아직도 유명 학원에서는 하루에 수 십개의 영어단어를 외우는 숙제를 내준다. 정해진 문제를 풀어야한다. 정답을 찾아 배고픈 하이애나처럼 덤벼든다.
두뇌는 일단 학원 생존을 위해 문제를 푼다. 지겨운 숙제라는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강정의 뇌를 활화산을 만들어낸다. 숙제로 입력된 정보는 이 감정의 활화산을 건너 대뇌피질로 도달하는 것이 목적지다. 가능하겠는가?

부모와 선생님께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의 뇌는 모두 이런 구조화속에 갇히게 된다.

공부바이러스로 무력한데 어떤 열정과 에너지로 극복하겠는가? 불가능하다. 결국 부모의 조급한 쓰나미에 떠밀려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며 역시 공부는 즐겁지도 유익하지도 않다는 공부바이러스만 여기저기 감염시키는 것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운동을 하면서 금메달을 딸 수는 없다. 좋아하지 않았다면 시작도 없었을 테니까 즐겁게 시작한 행복바이러스가 고난이 와도 극복할 에너지원이 된 것이다.

어떻게 해야 공부바이러스를 행복바이러스로 바꿔주는 학교가 될까?

왜! 공부하는가를 질문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인류를 위해서라고 답하는 선진형 대답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공부를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쟎아요! 라고 명쾌한 답을 기대해본다.

이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저마다 잠재된 창조적 잠재력을 개발시켜주는 시스템을 갖춘 학교여야 한다. 사교육 없이도 부모가 안심이 되는 학교 선생님들이 사명과 소신으로 일하는 학교, 내가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메타인지가 된 행복한 학생들이 있는 그런 학교가 막연하고 멀기만 한 것은 아니다.

미래를 분석한 학습시스템 전환과 보다 과학적인 두뇌학습 시스템도입으로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는 선생님일수 있도록 시급한 정책전환과 과학적 학습시스템 전환이 시급하다.

공부를 미워해서 실패감으로 피폐한 대한민국 교육이 아니라 공부=행복바이러스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대안이 너무 늦지 않았음 바래본다.

학교는 가정에서조차 경험하지 못한 인생 첫 성공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미래를 직시하고 현장을 즉시 반영하는 현명한 리더가 필요한 이유이다.

해결 할 황금키는 교육이다! 학교이다! 우리 선생님이다! 힘내자!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