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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만대 판매”…제네시스 G90 목표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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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8. 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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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에 판매 성패 달려
(사진 1) 제네시스, G90 글로벌 2만대 판매 목표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이 지난 1월 G90 미디어 이벤트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제공=현대차
제네시스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시장 확장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와중에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고급 라인 G90은 제네시스 전 트림에서 판매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초 제시한 "G90 2만대 판매" 목표치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네시스 역시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 대기 기간이 최대 18개월까지 길어지고 있어, 올해 판매 성패가 반도체 수급에 달렸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7만7672대로 전년 동기(8만4660대)보다 8%가량 줄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량이 축소됐다.

하지만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의 미국 내 현대차 판매량은 6만5834대로 전년 동기보다 10.6% 줄었지만, 제네시스는 0.4% 증가한 5203대로 선전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G90은 작년까지만 해도 제네시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었지만, 최근 20%대를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지난 6월 한달 G90 글로벌 판매량은 2456대로 같은 달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1만1208대)의 21.9%를 차지했고, 7월에는 2274대(전체 1만512대)를 팔아 21.6%를 기록했다.

G90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1만2236대로 전년 동기(3814대)보다 무려 220.8%나 성장했다. 현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말까지 2만대 판매량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연간 글로벌 수요가 23만대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제네시스 G90이 8.7% 가량을 점유하는 셈이다. 제네시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신형 G90 판매가 시작된 점도 기대 요소다.

G90의 높은 인기는 올 초에 예견됐다. 지난해 12월 계약을 시작한 G90은 두 달여 만에 국내시장에서만 총 2만1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국내의 경우 차량 출고 기준으로 판매량을 집계하기 때문에 계약 물량 공급만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목표 판매량을 가볍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네시스 역시 반도체 공급난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이 변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네시스 G90의 출고 대기기간은 4~7개월 가량이다. 제네시스 SUV라인인 GV70은 9~12개월 이상, GV80은 12~18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를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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