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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점유율 세계 1위…개발 목표 높여 왕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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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9. 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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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세계 점유율 1위
청소차 등 상용차 3종 내년 출시
"정부, 충전 인프라 적극 도입해야"
'H2 MEET 2022' 현대차그룹관
8월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2' 전시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관 내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한덕수 총리,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제공=현대차그룹
2022년 1~7월 세계 수소차 점유율 56% 세계 1위.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 1위를 수성하며 시장 강자 입지를 굳혔다. 2014년 전 세계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차는 앞선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점유율 2위 도요타(22.8%)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의 유일한 수소 승용차 '넥쏘'의 후속 모델과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에 이은 경찰버스·청소차·살수차 등 3종류의 수소 상용차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다임러트럭·BMW 등이 수소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자 업계 1위 현대차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확실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차가 세계 수소차 시장을 선점했지만 부족한 충전 시설은 장애물이다. 전국 수소차 충전소는 115곳으로, 전기차 충전소(2025곳)의 5.7%에 불과하다. 우리 정부가 수소차를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로 한 만큼, 충전 인프라를 적극 도입해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수소차는 1만 891대로 전년 동기(1만 236대)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6100대로 도요타 판매량(2485대, 22.8%)의 두 배가 넘는다.

도요타 수소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40.2%)의 절반 정도로 축소된 반면 현대차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5%P 가까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3위인 혼다(1.9%)가 지난해 수소차 사업을 철수해 사실상 양자구도가 된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승기를 잡았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차 개발에 착수해 2013년 투싼 수소전기차를 출시했다. 이후 2018년 출시한 넥쏘는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하며, 경쟁 모델인 토요타의 '미라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판매되는 수소차 대부분이 승용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7월 넥쏘 판매량은 6000대를 넘겨 2500대 수준의 미라이를 압도한다.

2020년 세계 최초로 양산된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 퓨어셀'은 스위스, 독일 등 유럽 시장에 판매됐다.

수소차 시장 성장세가 더디다는 점은 현대차의 고민거리다. 1~7월 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1만236대)보다 6.4% 성장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63%였던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럼에도 수소차가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에너지 차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방향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최근 다임러트럭은 수소 트럭 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일본 토요타와 합작해 2025년 수소 승용차를 출시 목표를 세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전날인 8월 31일 열린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 차기 3세대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더 높였다"고 말한 점도 시장 경쟁을 위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개발 중인 3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지금보다 가격은 50% 이상 낮아지고 성능은 더 향상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소차 전망치를 보면 2030년이 돼도 100만 대를 넘기지 못 한다"며 "인프라 구축에 전기차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고 수요도 아직 많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 창출은 현대차 같은 기업이 하는 게 아니다"며 "정부는 공급자 중심의 수소차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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