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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 지금 사면 2024년 4월에…출고 대기 연초보다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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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9. 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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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 생산 차질
가격까지 올라 소비자 불만
"2024년까지 지연 이어질 듯"
싼타페 하이브리드 (1)
산타페 하이브리드./제공=현대차
산타페 하이브리드 예상 납기 20개월 이상.

현대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급에 일부 숨통이 트였지만, 2년 이상 이어진 반도체 수급난에 밀린 주문을 감당하느라 대기 기간은 오히려 올해 초보다 길어졌다.

신차 출고를 기다리는 사이 연식이 변경돼 수백만 원씩 찻값이 오르는 상황까지 겹치자 소비자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업계는 신차 출고 지연이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산타페·아반떼 하이브리드 라인은 출고까지 최소 20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두 모델을 지금 주문하면 2024년 4월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예상 납기는 6개월, 산타페 하이브리드는 8개월 수준이었다. 8개월 새 대기 기간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20개월의 대기 기간은 좌석을 전동으로 젖히는 컴포트 옵션, 선루프 등을 선택하면 더 길어진다. 전자 장비를 제어하는 반도체 ECU가 유독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보다 ECU가 두 배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출고 대기가 더 길다.

제네시스 GV80 납기도 올해 초 9~11개월에서 최근 18개월 이상으로 늘어났다.

현대차는 엔진, 스마트키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부족한데다, 그간 적체된 물량이 많아 출고 지연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반도체 수급난이 2년 이상 이어지고 있고 그사이 주문이 너무 많이 밀렸다"며 "반도체 수급이 일부 해결됐다 해도 갑자기 생산 지연이 해소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경우 반도체에 연료탱크 수급난이 겹쳤다.

기아의 인기 차종인 쏘렌토 하이브리드(18개월 이상),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8개월 이상), 카니발 디젤(16개월 이상)은 엔진 ECU, 연료탱크 부족 등으로 출고 대기가 16~18개월로 늘어났다.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지난 3월에도 출고까지 16개월 이상 걸려 대기가 가장 긴 차종이었지만 최근 2개월 이상 더 길어졌다. 카니발도 대기 기간이 연초보다 6개월 이상 늘었다.

더 큰 문제는 완성차 납기 지연이 최소 내후년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완성차 출고 지연은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가전 반도체 수요가 줄었지만 이를 자동차 반도체 생산으로 돌리려면 장비 교체 등 시간이 걸려 당장 해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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