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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9'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2021년 LA모터쇼,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EV9은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팰리세이드' 같은 대형 SUV 선호 추세가 이어지고 전기차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두 요소를 모두 갖춘 EV9을 다음 차로 점찍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4월 30일 양산을 목표로 EV9 품질을 최종 점검 중이다. EV9을 생산할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최근 EV9 2차 실험차를 생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지난해 EV9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올해 4월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다만 추가 보완 작업 때문에 양산 시작일이 조금 밀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는 일단 MV(EV9)의 4월 30일 양산 시작을 계획으로 현재 시험차의 품질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벌써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차를 하루라도 빨리 받기 위해 이미 출시된 기아의 준중형 전기 SUV 'EV6'에 가계약을 건 후 EV9으로 전환하겠다는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출시도 안 된 EV9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벌써 3만7000여명의 회원들이 차량 정보를 공유하며 신차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중고차 직영플랫폼 케이카의 올초 설문조사에서도 EV9(66.2%)은 현대차 '디 올 뉴 코나'(53%)를 제치고 올 상반기 출시 예정 전기차 중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EV9은 SUV, 대형, 전기차 등 최근 트렌드의 꼭지점이 다 모였기 때문에 올해 핫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미 EV6를 통해 전기차 기술력이 입증됐기 때문에 완성도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실제 기아 '쏘렌토'는 지난해 SUV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에 이름을 올리며 SUV 대세론을 굳혔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한해 국내 전기차는 12만대 이상 등록돼 전년 대비 73.3% 폭증했다. EV9이 짙어지는 SUV, 대형차, 전기차 선호 추세의 정점에 올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V9 가격대는 7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우정 기아 부사장은 작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EV9 가격은 5만 달러(약 6300만원) 후반에서 7만 달러(약 8800만원)까지 판매가 가능한 차"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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