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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號 미래차 준비 착착…현대차그룹, 올해 투자 사상 첫 1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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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3. 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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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해 미래차 투자에 15조원 이상을 쏟아 붓는다.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완성차 '빅3'에 등극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과 국내 목적기반차량(PBV) 공장 증설,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전방위 투자를 본격화하며 톱티어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연구개발(R&D), 신공장증설 등에 총 10조526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조4897억원을 비롯해 최근 몇 년 간 8조원 안팎의 투자를 단행했다. 계획대로 올해 투자를 진행한다면 처음으로 연간 투자액이 10조원을 넘기게 된다.

전체 투자 금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R&D로, 총 4조1502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3조5368억원)보다 17.3% 늘어난 수준이다.

제네시스가 올해 상반기 자율주행 레벨3를 탑재한 G90을 출시하고,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관련 기술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 신증설에는 올해 1조7044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공장 신증설에 9477억원을 썼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투자액이 두배 가까이로 증가한 셈이다. 금액 상당수는 올해 공사가 본격화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조성되는 HMGMA는 연간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설비투자액 역시 HMGMA 신설로 두배 이상 증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2조6406억원의 투자를 계획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1조4563억원을 해외법인에서 쓴다고 밝혔다. 1조5000억원에 육박한 해외법인 투자액은 현대모비스의 작년 한해 투자액(1조476억원)보다도 4000억원 이상 많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1조580억원은 북미 전동화 공장 구축에, 2240억원은 국내 전동화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경기도 화성 PBV 전용 공장 신설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올해 총 2조3599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올해 기아의 투자액은 전년(1조3362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기아는 해외 투자가 많은 현대차, 현대모비스와 달리 올해 국내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에 투자액 77%(1조8118억원)를 투입한다.

자유자제로 내부 공간을 꾸밀 수 있어 이동식 사무실, 무인 화물 운송, 로보택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PBV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로드맵의 한 축이다.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PBV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상반기 완공되는 화성 PBV 공장은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화성 PBV 공장을 비롯한 미래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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