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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상에 하나뿐인 내차”…제네시스 비스포크 올해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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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4.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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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서울나들이 (14)
제네시스 G80./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대로 차를 제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국내 출시한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같은 럭셔리 브랜드에 주로 적용되는 맞춤형 서비스로 제네시스의 고급 이미지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원오브원(ONE OF ONE)'이라는 이름으로 개인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이를 위해 현재 품질보증 프로세스 정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는 우선 'G90'과 'GV80'에 대한 원오브원 서비스를 국내 출시한 이후 시장 반응 분석, 서비스 보완 작업 등을 거쳐 내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원오브원의 차종은 'G80'과 최근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GV80 쿠페' 모델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중동에서 'G90' 롱휠베이스(LWB)에 한해 원오브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중동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브랜드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의전 차량으로 채택되는 등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이용했던 제네시스 G90도 UAE 정부에서 준비해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오브원은 구매자가 취향에 따라 차량 내외장 색깔, 액세서리·소재 같은 인테리어, 엔진 등을 직접 선택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내차'를 만드는 서비스다. 말 하는 대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비스포크(Bespoke)'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서비스의 대표주자는 '롤스로이스'다. 롤스로이스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외장 색상만 4만4000여개에 이를 만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한국에서도 비스포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고객에게 인도되는 모든 롤스로이스는 맞춤형이며 페인트, 컬러, 인테리어, 소재 등의 조합으로 똑 같은 차는 한 대도 없다"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원오브원의 출시를 계획한 것도 이 같은 소비자의 트렌드를 간파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품질보증 프로세스 정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부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려면 그만큼 다양한 부품을 체계적으로 취급해야 할 것"이라며 "부품을 각 특성에 맞게 분류해 관리하고, 수리나 보증 범위 등을 정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현재 맞춤 제작 방식의 일종인 '유어 제네시스'(BTO)를 운영하고 있다. 원오브원은 엔진, 컬러, 구동, 휠, 등의 2~3가지 옵션을 제공하는 유어 제네시스보다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오브원의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지난해 먼저 원오브원을 실시한 중동 시장의 피드백과 유어 제네시스 사업 내용 등을 반영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현재 '유어 제네시스'라는 고객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에 있으나 제네시스 비스포크와 관련해서는 아직 세부 내용과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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