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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줄어든 그랜저 HEV 납기…신차효과 더 크고 길게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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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5. 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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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그랜저./제공=현대차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7세대 그랜저가 매달 1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 셀링카' 왕좌를 굳히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HEV) 모델 출고 대기가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단축되면서 그랜저의 판매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출시된 '디 올 뉴 그랜저'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매달 1만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 차종 월간 최다 판매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랜저의 지난 1∼4월 누적 판매량은 3만9861대로 역시 국내 1위다.

그랜저의 판매 돌풍은 출시 이전부터 예견됐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반도체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기존 6세대 그랜저를 계약한 고객의 대기가 많았던 데다, 새롭게 변경된 디자인에 기대를 품은 고객까지 대거 계약에 나서면서 출시도 안 된 차의 대기 고객이 이미 11만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현대차는 최근 완화된 반도체 수급난에 힘입어 그랜저 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신형 그랜저 2.5 가솔린의 출고 대기기간은 3개월로 6개월 이상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짧아졌다.

HEV의 경우 9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돼 그랜저 판매를 더욱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저 고객 상당수는 HEV를 선호한다. 실제 지난 4월 한달간 판매된 9997대 중 HEV는 5179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4월 판매량을 봐도 전체 판매량의 47%가 HEV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돼 출고 대기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며 "그랜저의 인기, 짙어지는 하이브리드 선호 추세 등으로 그랜저의 신차 효과가 꽤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6, 싼타페, 쏘렌토 같은 차종의 출고 대기기간도 대폭 줄고 있다.

한때 1년 6개월에 달했던 아이오닉6의 출고 대기 기간은 이달 1.5개월로 줄었다. 싼타페 HEV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지만 최근 3개월로 줄었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6개월에서 3개월로, 기아 스포티지 HEV는 18개월 이상에서 8개월 이상으로 대기 기간이 짧아졌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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