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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럭셔리카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49년 만에 복원한 '포니 쿠페 콘셉트'와 이 차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N 비전 74를 동시에 공개한 것은 현대차 헤리티지(유산)를 세계에 알려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리더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빌라 데스테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입되는 차량을 말한다.
현대차가 빌라 데스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2018년 참가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다.
현대차가 이번 전시회에 N 비전 74를 선보인 것은 이 차에 현대차의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 비전 74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카이자 콘셉트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이 차에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현대차는 현재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60% 이상을 장악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6위(기아·제네시스 포함, SNE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는데,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톱3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수소차가 전기차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또 다른 미래차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N 비전 74에는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담겨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N 비전 74에는 전동화 단계를 넘는 고성능 N브랜드의 미래 비전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실제 N 비전 74에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충전에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연료 시스템이 탑재됐고,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하이며, 주행 거리도 600㎞에 육박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현대 리유니온' 행사에서 "전동화 전환 시대에 과거로부터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살피는 것은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빌라 데스테에는 전시회를 주최한 BMW를 비롯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파가니 후에이라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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