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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244개 지하철(1∼8호선) 역사 내 승강장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중 절반이 넘는 제품이 최근 열흘 넘게 가동 중단되면서 한여름 지하철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24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대치역 하행선 방향 승강장 쪽 공기청정기에서 시작돼 천장 일부를 태웠고 역사 안에 연기가 퍼졌다.
이후 서울교통공사측은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꼽힌 A사 공기청정기 가동을 다음달 9일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A사 공기청정기 제품은 126개역 2081대로 전체 설치 공기청정기의 52.1%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 내 설치된 공기청정기 244개역 3995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동 중단된 셈이다.
공사는 다음 달 9일까지 서울지하철 승강장 내 설치된 공기청정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용승객 안전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 등을 판단해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건에 대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개발부터 화재 안전조치까지 해놓아 원인을 단정지을 수 없다"며 "시설물 귀책에 의한 화재인지에 대해 공사 측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공사 관계자는 "전수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A사 공기청정기 가동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