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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뉴욕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마찬가지로 위대한 미국 애국자인 루디 줄리아니에게 미국 최고 민간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제정된 자유의 메달은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마더 테레사 등 탁월한 공로를 쌓은 인물에게 수여됐다.
2020년 대선을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한 그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경합주에서 수십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이 과정에서 선거 사기 주장을 퍼뜨린 혐의로 뉴욕 변호사 자격이 정지됐고 워싱턴D.C.에서는 제명됐다. 또한 조지아주의 선거관리인 두 명에게 허위 주장을 제기해 명예훼손 소송에서 1억48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뉴햄프셔주 고속도로를 주행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추돌사고를 당해 흉추 골절과 왼쪽 팔·다리 부상,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1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니 측 경호책임자 마이클 라구사는 "이번 사고는 특정 인물을 노린 공격이 아니며 단순한 교통사고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