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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양성평등 실현…동행매력특별시가 계속 이끌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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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9. 02. 16:22

양성평등주간·여권통문의날 기념 '2025 서울여성대회' 개최
'제22회 서울시 성평등상' 이지현 EBS PD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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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여성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더 열심히 뛰어서 양성이 정말 평등해지는 '동행매력특별시'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과 여권통문의 날 기념 '2025 서울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도 남성과 다르지 않으며, 배워야 하고 독립된 인간으로서 발전해야 한다는 127년 전의 외침인 '여권통문'은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며 여성 권익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고 유공자에 표창을 수여했다.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은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여권통문의 날(9월 1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는 '모두의 서울,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한국여성공인회계사협회 등 50개 여성단체 리더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은 40년 만에 성 관념을 벗어난 캐릭터를 선보인 EBS '딩동댕 유치원' 이지현 PD에게 돌아갔다. 이 PD는 '딩동댕 유치원' '지구 영웅 번개맨' 등 유아 성교육 특집 방송을 최초로 기획·제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을 탈피한 캐릭터를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어린이들의 평등하고 포용적인 시각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오 시장은 대상을 비롯해 성평등 문화확산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 6명(단체)에 성평등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마을에서 젠더를 마주하다(마젠다)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원음방송과 방송인 겸 통번역가 우혜림, 전무영 청년여성문화원장이 받았다.

이후 오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행사 슬로건이 적힌 메시지보드를 들고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 시장은 "다시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1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여권을 느끼며 행정을 펼치고 있다. 출근길이나 결재·보고 자리마다 늘어난 여성 직원들을 마주하는데, 별도의 인사 정책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치고 올라오는 여성들의 힘을 보면서 '드디어 대한민국이 양성평등 시대에 실질적으로 접어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성이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가정과 사회에서 당당히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 같은 정책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의 기초인 가정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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