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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前 총리 송환 안하면 인도 방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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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8.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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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적절한 환경 조성돼야"…인도에 하시나 前 총리 송환 촉진 촉구
라만 총리, 취임 6개월째 전통적 첫 방문지 인도 건너뛰어
하시나, 이달 초 "12월 귀국" 발언…양국 관계 경색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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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방글라데시가 셰이크 하시나 전(前) 총리의 송환이 이뤄져야 타리크 라만 총리의 인도 방문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K.M. 샤히둘 카림 방글라데시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라만 총리의 이번주 인도 방문 가능성을 일축하며 "방문을 위한 적절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인도 당국에 하시나 전 총리와 다른 도주자들의 송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취임한 라만 총리는 6월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잇따라 방문했다. 역대 방글라데시 지도자들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인도를 택해 온 관례를 깨버린 것이다. 취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도 방문은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디네시 트리베디 주방글라데시 인도 고등판무관이 라만 총리를 예방하면서 양국 정상 회동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카림 대변인도 양국이 수주간 방문 가능성을 논의해왔다고 인정했지만 "하시나 전 총리의 공개적인 언론 활동이 이를 망쳤다"고 밝혔다.

2024년 학생 주도 반정부 시위로 축출돼 인도로 도피한 하시나 전 총리는 현재까지도 인도에 머물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시위 진압과정에서 약 1400명이 숨졌다. 방글라데시 국제범죄재판소는 지난해 11월 하시나 전 총리에게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궐석 사형을 선고했고, 방글라데시 정부도 2013년 체결된 양국 범죄인 인도 조약을 근거로 하시나 전 총리의 송환을 거듭 요청해왔지만 인도가 "검토 중"이라며 사실상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하시나 전 총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5일 뉴델리에서 "투옥을 각오하고서라도 돌아가겠다. 날조된 재판과 사형 선고가 나를 두려벡 만들 수는 없다"며 12월 방글라데시 귀국을 선언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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