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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자영업자 대출 질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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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6. 09.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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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2%·고정이하여신비율 16% 육박
4년 새 개인사업자 대출 반토박…문턱은 더 높아져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들이 저축은행에서 빌린 대출의 12%가량이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은 건전성 관리와 대출 규제 등을 이유로 문턱을 높이면서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반토막 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받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현황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2022년 말 24조2258억원에서 올해 6월 12조6049억원으로 급감했다. 4년 새 48%가 줄어든 것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건전성은 급격히 나빠졌다. 해당 대출 연체율은 2022년 3.31%에서 올해 6월 11.94%로 3.6배 악화됐다.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역시 2022년 4.83%에서 올해 6월 15.69%까지 급등했다.

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대출의 질이 나빠진 악성 부채가 늘어난 것이다.

저축은행은 부동산PF 리스크 등으로 전반적으로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대출 문턱을 높이면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중·저신용 자영업자들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여신 건전성이 나빠진 원인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부실화된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뿐 아니라 아직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상환하고 있는 개인사업자가 매출 감소와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연체·부실차주로 전락하는 것을 사전에 막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박성훈 의원은 "정부가 포용금융을 외치지만 저축은행 자영업자대출은 11조원 넘게 줄고 연체율은 12%까지 치솟았다"며 "정책자금으로 빈자리만 메울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가 부실차주로 추락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진짜 민생금융"이라고 지적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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