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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양희경·황정민…연극무대로 돌아온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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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2. 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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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 신' '자기 앞의 생' '오이디푸스'로 각각 무대 나들이
연극 대학살의 신_미셸_송일국
연극 ‘대학살의 신’에 출연하는 배우 송일국./제공=신시컴퍼니
송일국, 양희경, 황정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바쁘게 오가던 배우들이 연극무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연기 갈증을 채워주는 건 역시 무대라는 배우들의 생각과 유명 배우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관객들의 욕망이 합쳐지면서 연극무대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송일국은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하는 ‘대학살의 신’을 통해 연극무대로 돌아온다.

2년 만에 다시 공연되는 ‘대학살의 신’은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놀이터에서 싸운 두 소년의 부모가 만나 벌이는 설전을 통해 교양이라는 가면 속에 가려져 있는 가식과 위선을 블랙코미디로 담았다.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권위 있는 시상식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도 2010년 초연 이후 대한민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 등에서 주요부문을 수상했다.

송일국을 비롯해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등 2017년 공연의 출연진이 그대로 다시 뭉친다. 당시 공연은 이들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호평을 받으며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했다.

송일국은 2017년 공연을 통해 ‘송일국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 작품을 끝내고 일 년여 프랑스에 다녀왔는데 그 시간 동안 연기에 대한 갈망이 매우 컸다”며 “그동안 쌓여온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사를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내달 24일까지.


[국립극단]자기 앞의 생_양희경
연극 ‘자기 앞의 생’에 출연하는 배우 양희경./제공=국립극단
양희경은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자기 앞의 생’에 출연한다.

프랑스 문학계 거장 로맹 가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자기 앞의 생’은 국립극단의 올해 첫 작품이다.

‘자기 앞의 생’은 프랑스에서 작가 겸 배우로 활동하는 자비에 제이야르 각색으로 2007년 초연됐다. 이후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연극상으로 꼽히는 몰리에르상에서 최고작품상, 최고각색상, 최우수연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연극으로서의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작품은 파리 슬럼가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랍계 소년 모모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유대인 보모 로자 이야기를 그린다.

극은 인종, 종교, 세대 등 사회적 장벽을 뛰어넘는 두 사람 관계에 집중해 인간애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양희경과 함께 제55회 동아연극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국립극단 시즌 단원 이수미가 더블 캐스팅됐다. 연출은 ‘신의 아그네스’ ‘아내들의 외출’ 등 한국 연극계에 여성 중심 서사를 꾸준히 소개한 박혜선이 맡는다.


황정민
연극 ‘오이디푸스’에 출연 중인 배우 황정민의 공연 모습./제공=샘컴퍼니
황정민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이디푸스’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 왕 ‘오이디푸스’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 대표작인 이 작품에서 황정민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비극적 운명을 어깨 위에 짊어지고 그 비통함과 절망을 온몸으로 분출한다.

황정민은 지난해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인 ‘리처드 3세’에서 호흡을 맞춘 서재형 연출과 다시 만났다.

그는 “관객이 나이가 들었을 때 ‘내가 젊을 때 황정민의 ‘오이디푸스’를 봤는데 견줄 작품이 없더라’고 말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공연은 24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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