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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리커창 총리와 회담...미세먼지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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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19. 03. 2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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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 만난 이낙연 국무총리<YONHAP NO-5780>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중국 하이난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중 총리회담을 마친 이 총리는 28일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연합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7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부처 차원의 실무적인 협의는 있었지만 총리급 회담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아오포럼 참석 차 중국 하이난(海南)을 방문한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리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을 가졌다. 한·중 총리회담이 열린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만이다. 한국 총리가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이후 5년만이다.

한·중 경제교류협력 정상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 등 양국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이날 회담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된 주제는 미세먼지 문제였다.

이 총리는 리 총리에게 미세먼지가 한·중 양국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이므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미세먼지 문제의 책임 소재를 따지기 보다는 중국과 공동 해결책을 찾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고 최대한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에 따라 중국 책임론은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리 총리는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를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 방안 등의 예시를 들기도 했다. 중국이 기술력에서 앞서있는 인공강우와 관한 기술 협력도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경제와 환경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세먼지 공동 예보시스템 구축, 비상저감조치 공동 시행 방안 등 조치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합의문이나 발표문은 나오지 않았다.

이 총리는 경제 협력교류 정상화와 관련 유커 단체관광 활성화, 선양 롯데월드사업 허가,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중국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양자 투자·무역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공동으로 노력해서 동아시아와 전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 되도록 하자”고 답했다.

아울러 양국은 북한 비핵화 관련해서도 협력과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총리는 오는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내년 리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한편 나흘 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인 보아오포럼은 28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 총리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전 유엔총장도 환영 연설에 나선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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