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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선방…코로나 여파 있었지만 흑자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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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5.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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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연결 매출 5조2108억·영업익 484억
영업익 전년比 35% 줄었으나 전분기比 플러스
SSG닷컴 적자폭 줄이고 노브랜드 첫 분기 흑자
이마트·SSG닷컴 실적 추이
이마트가 적자 기조를 벗고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지난해의 어닝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연결 자회사인 SSG닷컴이 적자를 축소하고, 전문점 사업부 중에서는 노브랜드가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악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108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84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3.6% 증가, 영업이익은 34.8% 감소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다.

별도 기준으로 이마트는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01억원 실적 개선을 이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이마트 점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잦은 휴점을 해야했던 2~3월 상황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이마트는 유례없는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 매출은 19조629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67.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2238억원으로 53.2%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2011년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내면서 대형마트의 위기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후 이마트는 식품 매장을 강화하고 전문점을 확대, 초저가 상품들을 대거 선보이는 ‘국민가격’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의 모객 전략을 펼쳤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집밥 문화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22.4% 증가했다. 전문점 사업 중 하나인 노브랜드 는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분기 25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과 수익 개선도 눈에 띄었다. SSG닷컴은 총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을 줄였다. SSG닷컴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9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진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식료품 배송량 증가, 온라인스토어 ‘네오003’를 통한 물량 확대 등이 SSG닷컴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338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해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24도 적자폭이 전년 대비 13억원 감소하며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미국사업도 영업적자를 지난해 동기 대비 71억원 개선했다.

다만 조선호텔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25.4% 감소한 338억원을, 영업적자도 악화돼 164.3% 하락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되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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