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직원 모두 편의성 제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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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태블릿 PC 400대를 구입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새 태블릿 PC는 태블릿 브랜치 고도화에 사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태블릿 브랜치 운영시스템(OS) 고도화를 위해 각 영업점에 우선적으로 400대를 교체 배치할 것”이라며 “기존 기기를 대체해 전자문서화로 직원과 고객 편의를 모두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태블릿 브랜치는 기존 은행 영업직원들이 사용하던 포터블 브랜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포터블 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인 기기다. 지난 2015년부터 은행권에 본격 도입됐고, 우리은행은 2016년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태블릿 브랜치 고도화로 우리은행은 좀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보편화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줄고 있어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하반기에 일단 400대를 우선 배치하고, 태블릿 브랜치를 점차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블릿 PC를 활용하면 고객과 직원 모두 업무 편의성이 높아진다. 전자문서를 도입하게 돼 고객과 직원 모두 문서를 쉽게 볼 수 있고, 일괄 서명으로 업무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영업환경 개선은 생산성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내점 고객에게도 태블릿 PC를 통한 전자문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 도입한 전자문서 시스템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시스템 등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 처리하는데 더해 태블릿 브랜치 고도화까지 꾀하면서 우리은행 영업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은행에 도입되는 RPA와 전자문서 시스템 등으로 줄어든 업무시간과 자원 등을 고려하면 연간 약 1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태블릿 브랜치를 도입했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은행업은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직원들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용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