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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63만6000명…“의·약사와 상담해 변비약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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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6.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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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7일 변비약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변비 환자 수는 2011년 57만9000명, 2015년 61만6000명, 2020년 63만6000명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변비란 대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고 정상적으로 배변되지 않는 증상이다.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활동 또는 배변시 단단한 변, 통증, 과도한 힘주기 등이 나타난다.

변비약은 약물의 작용 기전에 따라 △연변하제 △삼투압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 △팽창성 완하제 등으로 분류되고, 여러 작용 기전의 성분이 배합된 변비약도 있다. 때문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변비약을 선택해야 한다.

우선 ‘연변하제’는 굳은 변을 풀어주어 변이 대장을 더 쉽게 통과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이 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 미네랄 오일을 복용하는 경우 미리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줘야 한다.

‘삼투압성 완화제’는 대장 내부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약물로는 ‘수산화마그네슘’ ‘락툴로오스’ 등이 있다. 수산화마그네슘은 1회 1~2g, 하루 1~2회 복용하낟. 복용간격은 4시간 이상이다. 다량의 우유,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해 탈수증이나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과 병용 시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식품·의약품과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락툴로오스는 2~3일간 1회 10~20mg을 아침식사 이전에 복용하고 1회 최대 30mg까지 복용 가능하다.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감량하거나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이 약은 대장에서 가스를 생성 시켜 복부팽만과 방귀,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또는 과량 투여 시 약물의존성과 체액손실·저칼륨혈증·고나트륨혈증 등의 전해질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극성 완하제’는 대장 내의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점막과 대장 근육을 자극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키는 약물이다. 이러한 약물로는 ‘비사코딜’ 등이 있다. 비사코딜 경구제는 하루 1회 10mg을 취침 시에 복용한다. 변비가 심한 경우 1회량을 15mg까지 복용 가능하다. 다만, 복용 1시간 전에는 우유나 제산제 등의 알칼리성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물과 함께 씹지 않고 복용한다. 비사코딜 좌제는 경련성 변비 환자, 급성 복부질환, 변이 단단한 정도가 심한 환자, 항문에 찢어진 상처가 있는 경우 등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팽창성 완하제’는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크게 하여 배변 횟수를 증가시켜주는 약물로, ‘차전자피’ 등이 있다. 다른 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다른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장관 운동을 억제하는 약(로페라마이드, 아편류 약물 등)은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다.

장폐색, 충수염, 위장염, 진단되지 않은 직장 출혈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나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소아, 고령자는 변비약 복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과도한 용량을 복용하면 설사, 체액 손실,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 없이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변비약을 함께 복용하거나 복용량을 늘리지 않아야 한다. 변비약 복용 후 경련성 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복통, 구역질,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거나 변비약을 1주일 이상 복용해도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변비를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두통, 식욕부진, 장폐색 등 2차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변비가 심해졌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잦은 약물복용은 정상적인 대장 운동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식습관과 배변습관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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