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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팔았는데”…삼성·LG, 호실적에도 영업이익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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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8.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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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컨테이너선./제공=HMM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맞춤형·인테리어 가전 인기로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가전 특수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방안을 고민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2분기 매출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2조9900억원)보다 3% 상승했다. 전년 동기(10조1700억원)보다는 32%나 올랐다.

반면 CE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으로 전분기(1조1200억원)보다 0.05% 줄었다. 영업이익율로 보면 하락세는 더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CE부문 영업이익율은 7.91%로 1분기(8.62%)보다 0.71%P 떨어졌다.

LG전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2분기 LG전자 소비자가전(H&A) 부문 매출은 6조8149억원, 영업이익은 65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1분기(6조7089억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9062억원을 기록했던 1분기보다 28%P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13.50%에서 2분기 9.59%로 3.91%P나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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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과 성유리가 LG 오브제컬렉션 제품들로 완성된 공간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김치 냉장고./제공=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것은 치솟는 원자재가, 물류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주 4225.86으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도 4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노선 운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주 서안 운임은 지난 주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555달러로 한주 새 37달러 뛰었다. 사상 최고치다.

철강, 레진 등 가전제품의 주요 원재료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원가상승을 부추겼다.

양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제품 확대, 온라인 등 판매 역량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률 방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소비자가전은 하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상승이 예상되나 적극적인 대응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며 “고부가 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촉을 확대해 제품을 믹스하고, 유통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유지하며 온라인 등 성장 판매 채널을 강화하겠다. 또 모듈화 적용 제품을 계속 출시해 원가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측면에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 측면에선 B2B와 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서 판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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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삼성전자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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