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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 속 충북 경제 ‘질주’…투자·생산·고용·수출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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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1. 23. 11:03

광·제조업, 반도체·전자부품 등 높은 성장률
건설 수주액 증가율 104.4% 급증, 전국 1위
김영환 도지사 프로필8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충북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와 지역 경제계가 안정적인 성장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김영환 충북지사./충북도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충북 경제가 흔들림 없는 성장 궤도에 진입해 지역 안팎에서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4분기 지역 경제 동향'에서 각종 경제 지표의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증감률이 전국 상위권에 랭크되며 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활력을 되찾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장세는 급변하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충북 경제가 '투자-생산-고용-수출'의 유기적 연계로 더욱 성장 기반이 단단해지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지역 경제 동향 지표 중 충북 경제의 중심인 광·제조업 생산은 무려 19.1%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5.8%를 크게 웃돌아 전국 1위의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전자부품(76.2%), 의약품(9.8%) 등 충북 주력 산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처럼 생산 회복은 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 건설 수주액 증가율 또한 104.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주력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그간의 투자유치 노력이 실제 공장·창고 등 건축(186.6%), 설비 확충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광·제조업 생산 호조는 서비스업과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6% 증가했는데, 주요 원인은 내수 회복으로 인한 도소매업(4.4%) 증가와 하수·폐기물처리업(27.4%)의 높은 상승세로 공장·산단 등의 생산 확대로 인한 처리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소비 흐름도 안정적으로 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7% 증가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 소매점(3.8%), 슈퍼마켓·잡화·편의점(4.4%) 등 생활형 소비가 늘어나면서 내수 기반이 견고해졌음을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은 1.9%로 전국 평균(2.0%)보다 낮아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률 또한 전국 최고 수준으로 ILO(국제노동기구) 기준 68.1%로 전국 2위, 실업률은 1.0%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30대(4.6%)·40대(3.5%) 경제 활동 중심층의 고용이 증가했고, 청년 실업률(15~29세, -2.1%)이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이어 수출 증가율은 36.8%로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반도체(104.3%), 차량 부품(163.2%) 등이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인구 흐름은 순유입(전입-전출) 인구가 2431명으로 인천(7025명), 경기(7018명), 대전(2652명)에 이어 4위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일자리·투자·생활 환경 개선이 실제 인구 이동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통계청 발표는 내수 침체의 파고를 넘어 '투자~생산~고용~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충북 경제가 리부팅(Rebooting)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역의 혁신 성장 가속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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