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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동해중부선이 개통됐으나 영덕~울진 간 대부분 역이 무인으로 운영돼 경유지로 기능하면서 관광 이용객이 저조한 실정이다.
도는 고래불 지역의 역사·자연 자원을 고래불역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구성해 지속 가능한 철도관광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지난 22일 사전 행사로 작은 음악회 팝페라 공연을 연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향유고래를 모델로 한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 달 5일 본행사에서는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배우 송지효와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을 고래불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고래불 해수욕장 플로깅 캠페인,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목은 이색 김밥'과 '고래 주먹밥' 만들기 등의 참여형 부대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목은 이색 김밥'은 '고래불'이라는 이름이 고려말 목은(牧隱) 이색이 상대산 관어대에 올라 고래가 뛰어노는 것을 보고 고래불이라고 이름지었다는 설과 연관시켜 만든 김밥행사다.
도는 고래불역의 상징성과 철도여행의 매력을 결합한 문화·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고래불역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무인역의 한계를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로 극복하고,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지역경제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래불역을 시범거점으로 동해중부선 철도 기반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