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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서 ‘행복한 돼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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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12. 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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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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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돼지저금통./제공=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행복한 돼지’ 특별전을 내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돼지는 십이지신 가운데 마지막 동물. 방향으로는 북서북, 시간은 오후 9∼11시를 나타낸다.

지금은 게으름을 나타내는 동물로 인식하지만, 전통적으로 돼지는 성(聖)과 속(俗)을 넘나든 건강한 존재였다. 잡귀를 몰아내는 신장이자 인간과 가까운 친구로 사랑을 받았다.

유물과 사진, 영상 70여 점으로 꾸민 전시는 돼지를 ‘인간의 수호신’ ‘선조의 동반자’ ‘현대의 자화상’이라는 세 측면으로 조명한다.

돼지가 동아시아에서 수호신으로 비친 예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저팔계. 그는 삼장법사를 만나 불교에 귀의한 뒤 선한 수호신으로 변모했고, 돼지는 전통 건축물 지붕에 올리는 잡상 소재가 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불교 약사여래신앙과 관련해 약사전 탱화에 나오는 돼지 해신(亥神)은 비갈라대장으로, 가난해 의복이 없는 이에게 옷을 전하는 착한 신”이라고 설명했다.

돼지는 마을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제의를 지낼 때 제물로 사용됐고, 함께 나눠 먹는 고기는 행복감을 선사했다. 이로 인해 제기(祭器)나 동경(銅鏡), 탈의 모티프로 쓰이기도 했다.

현대에 돼지는 저축의 상징이 됐다. 많은 사람이 돼지저금통을 보며 부자가 되는 꿈을 꿨고, 돼지가 복을 불러오기를 희망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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