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국전쟁 직후 신흥사 경판 가져간 미군, 65년만에 반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26010016206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3. 26. 17:2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ㅇ
65년만에 돌아온 신흥사 경판./제공=신흥사
한국전쟁 정전 직후인 1954년 강원도 속초 신흥사에 있던 불교 경판을 가져간 미군이 65년 만에 유물을 반환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설악산 신흥사는 지난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미군 출신 리처드 록웰(92) 씨로부터 ‘제반문’(諸般文) 목판 중 마지막 부분 1점을 돌려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미군 해병대에서 복무한 록웰은 중위 시절이던 1954년 10월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흥사에 들렀다. 전쟁으로 황폐화한 신흥사 경내 파괴된 전각 주변에서 경판 1점을 수습한 그는 그해 11월 경판을 들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신흥사 경판이 중요한 문화재라고 판단한 록웰은 유물을 한국에 돌려주고자 했으나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던 차에 지난해 1월 속초시립박물관에 자신이 한국에 장교로 머물 때인 1953∼1954년에 촬영한 슬라이드 사진 279점과 경판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박물관은 해외 문화재 조사와 환수 업무를 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유물 가치를 판단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재단은 현지 직원을 파견해 경판 유출 과정을 파악하고 진품임을 확인했다.

지난 2월 재단으로부터 유물 반환 의사를 전달받은 신흥사는 인천 능인사 주지 지상 스님을 미국으로 보냈다. 스님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함께 록웰 자택을 방문해 조건 없이 경판을 자진 반환한 데 대해 사의를 전했다.

이번에 돌아온 신흥사 경판은 17세기 중·후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판 크기는 가로 48.2㎝·세로 18㎝이며,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