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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원 국립국악원 원장은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립국악원의 2019년도 주요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립국악원은 올해 신작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11월 19~23일)를 선보인다.
함경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통 신화를 소재로 한 국악극이다. 자연의 소중함과 세상 만물의 조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풍월주’ ‘캣조르바’ 등으로 알려진 이종석 연출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여한 강보람 작가 등이 함께 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인간이 자연 이치를 거스르지 말고 순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신화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립국악원의 대표 공연 ‘꼭두’는 국내외 투어를 떠난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꼭두’는 국립부산국악원과 뉴욕 링컨센터 등 총 6회의 투어를 앞두고 있다.
최근 소속 예술단체 4곳(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창작악단)의 예술감독 임명을 마친 국립국악원은 소속 단체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작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10월 10~11일 처용에 관한 설화와 처용무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영상과 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한 무용극으로 선보인다.
박숙자 예술감독은 “영상과 IT 기술을 활용해 한국의 전통무용이 이 시대에 살아 움직여 관객의 곁에 숨 쉬고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입체적인 무대를 통해 관객의 이해와 공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민속악단은 4월 25~27일 민속악의 근원을 되짚어보는 무대를 마련한다. 10월 17~18일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악 명인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살리는 공연을 선보인다.
정악단은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정악을 깊이 있게 듣는 ‘정악 깊이 듣기’ 시리즈를 기획했다. 9월 5~6일 악곡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음악적 해석을 친근한 해설로 전하는 무대가 열린다.
창작악단은 4월 11~12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항일 시를 노래와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그날’을 선보인다. 5월에는 대만국악단과의 합동공연을, 9월에는 해외 작곡가 3인의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했다.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박물관을 8월 재개관하고 한민족예술자료관 건립도 추진한다.
국립국악박물관은 총 7개 전시실로 구성되며 국악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북한음악 등 다양한 한민족 자료를 수집·공개하는 한민족예술자료관은 건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최근 북한 관련 자료 1만5000여 점을 해외에서 들여왔는데 내년쯤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재원 원장은 “국립국악원은 1990년대부터 북한음악 연구를 해왔다”며 “남북 간 직접적인 소통 창구가 없다 보니 작년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관련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