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파운드리 확대하는 반도체 업계…TSMC 과점 구도 깨지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520010010756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5. 20. 18: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TSMC·삼성전자, 시장 70% 점유
인텔·SK하이닉스도 진출 움직임
수급난 장기화로 사업성 높아져
인텔 자국 생산시설 늘릴 필요성
Print
미국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관련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변화가 예고된다.

현재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TSMC는 이 중 50% 이상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이를 추격하고 있다.

사실상 TSMC와 삼성전자가 꿰찬 파운드리 시장에 인텔과 SK하이닉스의 진출이 당장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폭증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당 시장에 발을 담그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키파운드리(옛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의 완전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키파운드리를 인수한 국내 펀드(매그너스 PEF)에 49.8%를 출자했다. 비록 부분 인수였지만 당시에도 업계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 확장 가능성을 예상했고, 키파운드리 완전 인수 시나리오를 점쳤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 13일 ‘K-반도체 전략보고대회’에서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설비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키파운드리 인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자회사 SK하이닉스 시스템IC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파운드리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 1분기 순이익(436억3200만원)이 작년 동기보다 68%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인텔 역시 최근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인텔은 지난 2016년 파운드리에 진출했지만 수익성과 점유율에서 고전하며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그랬던 인텔이 다시 200억 달러(약 23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 기업의 파운드리 시장 확장 움직임은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라인을 줄줄이 세우고 있지만 이 같은 수급난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2019년 684억3300만 달러(약 78조원)에서 지난해 846억5200만 달러(약 96조원)로 24% 가까이 성장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시설 자체가 부족하고 수요 증가로 앞으로 더 부족해질 전망”이라며 “사업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파운드리 진출 확대를 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경우 미국 내 자국 반도체 생산 시설을 늘리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전략적인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무는 “미국 반도체 기업 중 파운드리를 지을 수 있는 회사는 인텔뿐”이라며 “TSMC와 삼성전자만 현지에 공장을 짓는다면 미국 입장에서 그것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인텔은 미국기업이니 자국 산업에 기여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