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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백신 중 어떤게 우선순위인가요?”
“특혜라고는 생각 안 하시나요?”
“...”
이재용 부회장이 13일 오전 가석방됐다.
노타이 검은 정장을 입고 오전 10시 5분께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온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때보다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나온 후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반도체와 백신 등을 비롯한 경제 행보, 특혜 시비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발언을 마친 이 부회장은 이후 왼편에 대기하고 있던 G80 승용차를 타고 정문을 나선 지 3분여 만에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이 석방된 것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는 오전 7시부터 취재진을 비롯해 유튜버, 경찰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혼잡했다. 시민단체 등의 가석방 반대 시위, 이를 비난하는 보수 유튜버 등의 고성, 욕설 등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이 부회장이 나오자 이들 중 일부는 “이재용 파이팅”, “백신 꼭 구해주세요” 등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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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재계 등의 계속된 사면 건의로 광복절 특별사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법무부가 가석방을 결정하며 이날 풀려났다.
이 부회장은 관련 법에 따라 가석방 기간에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출소하지만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별도의 재판도 받고 있어 법정 출석은 매주 이어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이날 출소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만큼 곧바로 삼성그룹 전반 상황,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현황 등을 파악하고 경영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20조원 규모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건설, 삼성SDI의 첫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 등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 반도체 사업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장 등이 첫 방문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8년 3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을 당시 45일 만에 첫 공식 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났었다.
하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이번엔 더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국민들의 여론에 힘입어 출소한 만큼 준법경영,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으로 복귀를 알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는 당장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정기 회의에 참석하며 준법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 외에 가족들과 고(故) 이건희 회장의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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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재용 출소](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8m/13d/20210813010013453000791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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