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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달기 점점 어렵네”…대기업 직원 132명 중 1명만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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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11. 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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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연도별 임원 1인당 직원수
제공=유니코써치
국내 100대 기업 임직원 132명 중 1명만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올해 기준 0.76%인 대기업 임원 승진 확률은 10년 전인 2011년 0.95%보다 0.1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재계 대표 기업들의 임원 승진 확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3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 직원과 임원수를 비교 조사한 결과, 대기업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0.76%(131.7명당 1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의 경우 임직원 105.2명당 1명이 임원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최근 10년 새 임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좁은 문이 더 좁아진 셈이다.

조사는 사내 및 사외이사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이하 임원)으로 한정해 이뤄졌다. 직원 수는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인원을 기준으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101.7명당 1명 꼴이었던 임원은 올해 106.2명당 1명으로 임원 한명당 관리직원수가 증가했다. LG전자역시 작년 127.7명에서 128.8명으로 늘었다. 반면 SK하이닉스(189.5명→189.1명)와 현대차(150.1명→147.8명)의 경우 임원 한명당 임직원 수가 줄어, 직원들의 임원 승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니코써치는 올해 기준 10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83만 7715명으로 작년 84만 7442명보다 9727명(1.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은 6578명에서 6361명으로 감소했다. 임원 217명(3.3%↓)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비율만 놓고 보면 직원보다 임원 자리 감축 속도가 빨랐다. 작년 대비 올해 기준 직원 45명 당 1명꼴로 임원 자리가 없어진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직원과 임원 수는 두 그룹 모두 하락했다.

2019년 당시 100대 기업 직원과 임원 수는 각각 85만 3970명, 6655명이었다. 올해 수치와 비교하면 최근 2년 새 직원은 1만 6266명(1.9%↓), 임원은 294명(4.4%↓)이 회사를 떠났다.

연도별 100대 기업 임원 1명 당 직원 수는 2011년 105.2명(임원 승진 확률 0.95%)→2015년 106.8명(0.94%)→2018년 124.5명(0.8%)→2019년 128.3명(0.78%)→2020년 128.8명(0.78%)으로 점점 높아졌다. 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더 낮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업 관련 회사들은 올해 직원 52.3명 당 1명꼴로 임원 자리에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나, 타업종에 비해 임원이 될 확률이 높았다. 무역(64.9명), 석유화학(73.9명), 보험(77.5명) 업종 등도 임원 승진 확률이 높았다.

반면 유통 분야는 직원 320.5명 당 한 명만 임원에 올라 다른 업종보다 문이 좁았다. 이외 조선·중공업(209명), 철강(202명), 항공·해운(199명), 건설(173.9명), 자동차(146.7명), 전기·전자(134.6명), IT·통신(119.3명) 업종도 임원 승진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최근 대기업들은 사업 속도를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 직급별 단계를 좀더 단순화하고 인원수도 줄이고 있는 추세여서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과거보다 점점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2022년 연말 인사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경영 판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젊고 유능한 임원들을 전진 배치해 신사업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작년보다는 신임 임원 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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